영상은 멋있게 만드는 것보다, 어디에 쓰일지가 먼저입니다.
"브랜드 영상을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한 번쯤은 하게 되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 이런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브랜드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면 될까요?"
"광고 영상을 만드는 게 좋을까요?"
"홈페이지에도 영상이 필요한가요?"
많은 분들이 이 세 가지를 같은 영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역할이 완전히 다릅니다.
영상을 어디에서 보여줄 것인지,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지,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가 달라지면 기획과 디자인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영상은 멋있게 만드는 것보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부터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랜드를 알리고 싶다면, 제품부터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브랜드를 소개하는 영상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영상이라기보다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영상에 가깝습니다.
사람들은 처음 브랜드를 만났을 때 제품의 기능보다 브랜드가 가진 분위기와 가치,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가진 브랜드인지를 먼저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브랜드를 소개하는 영상은 기능을 자세히 설명하기보다 브랜드만의 감정과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합니다.
오순도순 프로젝트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게임의 규칙이나 콘텐츠를 설명하는 대신 아이들의 순수한 나눔과 우정, 함께하는 즐거움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게임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를 먼저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영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광고 영상은 '설명'보다 '멈추게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광고 영상은 브랜드를 소개하는 영상과 목적이 다릅니다.
광고는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며, 행동을 유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영상 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 하나를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임인 광고 영상은 브랜드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제품의 기능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실제 사용하는 순간을 보여주면서 '나도 저렇게 사용할 수 있겠다.'라는 공감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반면 하이츄 유튜브 광고는 접근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유튜브 광고는 몇 초 안에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사용자가 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3D 모델링으로 구현한 과일과 제품을 첫 장면부터 보여주고, 밝은 색감과 빠른 움직임으로 제품의 상큼한 이미지와 브랜드의 에너지를 즉시 전달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같은 광고 영상이라도 노출되는 환경이 달라지면 디자인 방식도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온 사람은 이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영상은 광고와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광고는 관심이 없는 사람의 시선을 붙잡아야 하지만,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람은 이미 브랜드나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온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홈페이지 영상은 화려한 연출보다 브랜드와 제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스노우반 프로젝트는 제품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복잡한 기술을 직관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긴 설명을 읽지 않아도 제품의 특징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홈페이지 영상은 제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이해를 돕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광고 영상과 접근 방식이 달라집니다.
우리 회사에는 어떤 영상이 필요할까요?
브랜드를 처음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브랜드를 소개하는 영상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들어야 한다면 광고 영상이 효과적입니다.
이미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에게 기업과 제품을 이해시키고 신뢰를 높이고 싶다면 홈페이지 영상이 더 적합합니다.
영상은 모두 같은 형태의 콘텐츠처럼 보이지만 어디에서 사용되는지에 따라 역할과 디자인 방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영상을 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카메라나 편집 효과가 아니라 이 영상이 누구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좋은 영상은 멋있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역할에 맞게 만드는 것입니다.
영상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브랜드를 기억하게 해야 하는 영상과, 광고를 통해 관심을 이끌어야 하는 영상, 홈페이지에서 제품과 기업을 이해시키는 영상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순도순, 아임인, 스노우반, 하이츄 프로젝트 역시 모두 '영상 제작'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사용되는 환경과 전달해야 하는 목적이 달랐기 때문에 각각 다른 방식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했습니다.
좋은 영상은 화려한 연출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누구에게, 무엇을, 왜 전달해야 하는지부터 고민할 때 비로소 오래 기억되는 영상이 만들어집니다.